(정보제공: 주사우디대사관)
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('25.03.14.-20.)
1. 일반경제 및 투자
o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&P Global Ratings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사우디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바, 경제다변화를 위한 사우디의 노력이 결실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됨.
- 동 S&P Global Ratings은 사우디 등급을 기존 A에서 한 단계 높은 A+로 상향조정하고 전망(Outlook) 등급은 안정적(stable)으로 평가한바, S&P의 A+ 등급은 중국, 일본과 같은 등급이며,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Fitch Ratings의 사우디 평가등급과도 같은 수준임.
- 동 상향조정의 근거로, 현재 진행 중인 사회경제적 개혁이 정부 효율성, 기관(제도)적 시스템, 국내자본시장에서의 개선에 의해 지지되고 있음을 언급했으며, 최근 사우디 기관들의 프로젝트 우선순위 및 타임라인에 대한 재조정(recalibration)이 사우디 비젼 2030의 진전 상황에 대해 외부에 보다 명확한 시각을 제공한다고 설명함.
o 국부펀드 PIF는 사우디의 지출 스케일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부류의 투자자들에게 폭넓게 접근하고, PIF 자회사들을 통한 채권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.
- PIF는 처음으로 유로화 채권 판매를 고려하고 있으며, 동시에 Neom Co. AviLease 등의 자회사들에게 독립적 채권 판매를 통한 펀드레이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짐.
- PIF가 펀드레이징 옵션을 다양화하는 것은 PIF의 9,250억불 규모의 새로운 장기적 파이낸싱 전략*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바, 사우디 정부로부터의 추가적 자금지원 필요를 낮추기 위한 것임.
* 동 전략은 ▲최대 700억불까지 연 국내투자액을 늘리고, ▲4,630억불 규모의 포트폴리오 상장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, ▲사우디 국내 증시에서의 기업 상장 등을 포함함.
o 최근 Forbes지의 ‘25년 중동?북아프리카(MENA) 지역의 가장 가치가 높은 30대 은행(시가총액 기준)’ 리스트 발표에 따르면, 사우디 금융기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.
- 동 리스트 내 사우디 금융기관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리스트 내 전체 은행들의 시가총액 총합인 6,008억불의 1/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.
* 참고로, 동 ‘25년 MENA 지역 30대 은행 리스트에서 UAE는 7개 은행 시가총액 총합 1,534억불, 카타르는 6개 은행시가총액 총합 767억불, 쿠웨이트는 2개 은행의 시가총액 총합 684억불을 각각 기록함.
- 특히 사우디 Al-Rajhi 은행이 시가총액은 1,056억불로 지역 내 리드 은행(the region’s most valuable bank)인 것으로 나타남.
o 사우디 Abdullah Al Othaim 투자사는 기업의 확대 정책 및 전략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사우디 SNB(Saudi National Bank) 은행과 31억 리얄 규모의 신용 공여(credit facility)에 합의함.
o 사우디는 오랫동안 국제 컨설팅 업계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*였으나, 최근 들어 외국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사우디의 수요 욕구가 감소하면서 사우디 컨설팅 시장이 움츠러들고, 자문 컨설팅 계약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.
* 전통적으로 해외컨설턴트에 의존도가 높았던 사우디의 경우, 높은 임금을 받은 해외 컨설턴트들이 수도 리야드의 대부분 정부부처에 상주하면서 국가정책을 형성하는데 자문 역할을 수행함.
-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, 지난 수년간 GCC 수천 명의 컨설턴트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왔던 국제 컨설팅사들은 동 인원들을 프로젝트에 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, Boston Consulting Group의 경우 일부 스태프를 GCC 내 다른 오피스로 이전했으며, PwC 및 Roland Berger의 경우 해고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음.
- 점차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는 사우디 컨설팅 시장의 변화 추세는 사우디 정부지출의 재정적 압박을 반영하는 것일 뿐 아니라, 동시에 컨설팅 결과물의 가치 및 질에 대해 사우디 요구 수준이 높아졌음을 나타냄.
2. 에너지
o (유가전망) 월가의 대부분의 주요 금융사들은 관세 상황, OPEC+의 공급리스크를 고려, 올해 $60의 유가를 전망하고 있음.
- 골드만삭스도 최근 3.17(월) 다른 월가 은행들(Morgan Stanley, Bank of America, Citigroup, JPMorgan Chase & Co. 등)의 전망 추세에 합류해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조정함.
- 골드만삭스는 OPEC+의 증산 계획 유지 결정(3월 초 발표)에도 기존의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, 美 경제전망이 압력을 받으면서 전망(Brent 기준)을 기존 $70-$85->$65-$80으로 조정함.
- 골드만삭스는 향후 수개월간 Brent가 적어도 $70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나, 동시에 향후 더 이상 $70선이 최저(the price floor)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함.
3. 산업
o 수자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, 사우디 수자원청(SWA)와 국영수자원공사(NWC)는 사우디 전역에 16개의 非중앙집중적 정수장(purification plants)을 건설하는 새 계약을 체결함.
- 동 계약은 가용한 식수를 늘리고, 지속가능한 지하담수기술을 선진화하는 것으로, 새 정수장은 일 18,000 큐빅미터 이상의 물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됨.
- 또한 동 시설은 폐수의 재활용 비중을 현재의 21%에서 2030년 70%까지 끌어올리는 사우디의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.
o 사우디 기업 SAL-Sela Co.는 리야드 북쪽에 위치한 Falcon City에 새 물류 구역(Zone)을 런칭하는 40억리얄(10.6억불) 규모의 계약에 서명함.
- 동 합의(the Falcon City deal)는 Shareek(민간부문과의 파트너쉽 프로그램)의 지원 하에 진행되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사우디의 입지를 강화*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임.
* 사우디는 2030년까지 물류 부문에 약 1조리얄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, 물류관련 시설의 수는 이미 2021년 이후 267% 증가함.
- 동 새 물류구역((the SAL Logistics Zone)은 맞춤 설계된 저장창고에 대한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포괄적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.
o 사우디 정부는 인도 Vedanta, 중국 Zijin Mining Group 등 주요 국제광업사 및 호주 Hancock Prospecting(호주 최대 부호의 민간투자기업)의 자회사에게 사우디 내 메탈광물 탐사 관련 라이센스를 수여함.
- 사우디 산언광물자원부에 따르면, 동 광업사들이 탐사할 지역은 총 4,788 스퀘어 킬로미터(1,849 스퀘어마일)에 달함.
- 이러한 움직임은 구리, 금, 은 등 광물의 대규모 저장소를 발견해, 사우디 광업을 보다 경쟁력 있고, 규모가 큰 산업으로 키우고자 하는 사우디 정부의 노력과 관련이 있음. 끝.